대장ㆍ항문

치질이란 항문 질환을 포괄적으로 이르는 용어 입니다.
치질에는 대표적인 3가지 항문질환인 치핵, 항문주위농양 및 치루, 치열이 포함됩니다.

기타 항문질환

항문 소양증

항문 주위의 피부가 가려워 긁게 되는 증상을 통틀어 말하는 것입니다.

항문은 엉덩이 사이에 움푹 들어가 있어 물리적 자극과 습기에 취약하고, 대변 찌꺼기나 여성의 경우 질 분비물에 의해 자극을 받아 가려움증이 잘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엉덩이가 커서 항문이 깊게 위치하는 분이나 항문 주위 털이 많은 분들은 더욱 그렇습니다.

초기에는 항문 주위가 가렵기만 하다가, 자꾸 긁거나 자극을 주면 피부가 붉어지고 벗겨지며 상처부위에서 진물이나 피가 나게 되고, 피부가 두꺼워지면서 반들반들해지는 특징적인 항문소양증의 형태로 발전합니다.

항문소양증이 의심될 때 는 다음의 사항을 잘 지키셔야 합니다.


  • 연고나 크림, 좌약 등을 의사의 지시 없이 사용하지 마십시오.
    항문이 가려우면 치질 증상의 일부로 생각하고 치질 연고나 좌약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 니다. 치질 연고나 좌약의 성분인 국소마취제나 멘톨 등 성분이 가려움증을 더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 배변 후 항문을 마른 휴지로 문질러 닦지 마십시오.
    가능하면 비데를 사용하시고, 여의치 않으면 화장실용 물티슈를 쓰시는 것이 좋습니다.
  • 비누로 항문을 닦지 마십시오.
    알칼리성인 비누가 항문 주위에 남아 있으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 항문 주위를 건조하게 유지하십시오.
    옷은 화학섬유보다는 면으로 된 것을 입으시고 꽉 끼는 옷은 좋지 않습니다.
    필요한 경우 헤어드라이어를 가장 약한 온도로 하여 항문 주위를 말리거나, 베이비파우더로 항문주위를 보송보송하게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식이 섬유를 충분히 섭취하여 배변이 완전히 배출되도록 하면 항문 주위에 남는 분변의 영향을 덜 받을 수 있습니다.
  • 가렵다고 긁거나 자극을 주면 증상이 더 심해집니다.
  • 다음의 음식은 소양증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커피, 차(홍차, 녹차), 콜라, 맥주, 초콜릿, 토마토, 귤, 오렌지, 자몽, 돼지고기, 우유, 땅콩, 자극적인 음식 등

경구약이나 연고를 사용하면 증상은 좋아지는데, 위의 사항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연고를 장기간 사용하면 부작용의 우려가 있으므로 1주일 이상은 연속적으로 사용하지 마시고 증상이 좋아지면 냉장고에 보관하였다가 다시 사용하십시오.

요충이 있는 경우 소양증이 있을 수 있으므로 구충제를 복용하시는 것이 좋겠고 소양증이 없더라도 일년에 1-2회 가족과 함께 구충제를 복용하십시오.

나음 항외과 에서는 만성화된 항문 소양증의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여 치료하고, 몇 가지 주사제를 복합한 주사요법을 병용하여 심한 항문 소양증도 치료하고 있습니다.

첨규 콘딜로마(곤지름, Condylloma Accuminatum)

대장항문과 영역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항문 성병입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 (HPV)에 의해 발생되는 질환으로 남자의 경우 항문 주위와 귀두 주변, 여자의 경우 항문주위와 질 입구에 생기며, 초기에는 좁쌀 같은 것이 몇 개 생겼다가 퍼져서 항문주위를 덮거나 버섯처럼 자라나며 부드럽고 건드리면 쉽게 피가 납니다.

크기가 커지면 항문을 양쪽에서 나비모양으로 완전히 막는 형태를 보일 수도 있고 출혈, 분비물, 통증 가려움증 등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서양에서는 동성연애자에게 많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국내에서는 이성애자에서도 발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잠복기는 6개월 내외 입니다.

전염경로는 기본적으로 성적 접촉에 의한 항문성병 이지만, 가끔 성 경험이 없는 성인이나 어린이에게서도 발생하는 것으로 보아 성적 접촉 이외의 감염 경로도 있을 것으로 생각 됩니다. 감염 경로의 독특함 때문에 일단 감염된 경우 성적 파트너 등 감염이 가능성이 있는 사람에 대한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시행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동반한 성병이 있을 수 있으므로 감염에 대한 혈액검사와 2기 매독인 편평 콘딜로마를 감별하기 위하여 매독 반응검사를 하여야 하며, 항문암을 감별하기 위해서 조직검사를 시행 합니다.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고 바이러스의 타입에 따라 암이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절제와 치료를 하여야 합니다.

치료는 절제수술과 국소 제제 도포를 병용하게 됩니다.

나음 항외과 에서는 항문주위 콘딜로마와 항문관내 콘딜로마, 성기의 콘딜로마를 동시에 수술적으로 제거하고, 필요한 경우 imiquimod 라는 국소 도포제재를 6~8주 사용하여 수술 후 통증과 재발을 줄이는 요법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 (항문콘딜로마 수술 전)

  • (항문콘딜로마 수술 후)

기타 항문성병

단순포진은 단순포진바이러스(Herpes simplex virus) 에 의해 발생되는 질환으로, 첨규 콘딜로마와 마찬가지로 항문 주위의 피부나 외음부에 호발 합니다. 처음에는 조그만 물집이 여러 개 생겼다가 터지면서 상처가 생겨 통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한번 감염된 이후에는 재발을 잘하게 됩니다. 항바이러스 제재를 투여하며, 상처를 청결하게 하는 등의 일반적인 치료를 시행합니다.
항문임질은 여성의 질에 임질성 질염이 생긴 후 질액이 항문을 오염시키면서 항문 손상이 생긴 경우 직장 및 항문에 발생합니다. 심한 통증과 잔변감이 있으며 심한 경우 피와 점액이 섞여 나오기도 합니다. 항생제 투여로 완치가 가능합니다.
항문 매독은 항생제 주사 3회 투여로 완치가 가능합니다.

모소동

피부 속으로 털이 자라 들어가면서 주변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꼬리뼈 근처 엉덩이가 갈라지기 시작하는 부위에 생깁니다.

비교적 덩치가 크고 몸에 털이 많은 남성에서 많이 생깁니다. 18~30세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40세 이후에는 드문 질환입니다.

증상은 둔부열에 무증상의 작은 구멍이 있다거나 몽우리가 만져져서 오시기도 합니다. 감염이 된 경우 꼬리뼈 근처에 고름집이 잡혀 부어오르거나 염증이 반복하게 됩니다.

병소의 특징적인 위치와 모양 등으로 진단이 가능하며, 피부 속 염증이 생긴 부위에서 털이 발견되면 확진될 수 있으나 털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모소동은 염증조직을 완전히 제거하지 않으면 반복적으로 재발이 되고 수술상처 치유가 잘 되지 않는 부위에 생기므로 완치가 어려운 병으로 알려져 있으나, 나음 항외과 에서는 피판 이동술을 시행하여 염증조직을 완전히 제거하고, 수술 상처 치유가 빠르며, 재발이 거의 없는 근치적 수술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 (모소동 수술 전)

  • (모소동 수술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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